글 임나경 편집장  사진 보드비아 제공

맥코날로그 장관 › 한-아일랜드 양국간 교역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한국의 제품들을 아일랜드에 소개하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우리는 한국을 중요한 시장으로 보고 있다. 한국 소고기 시장에 진출한 지 4개월이 채 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우리는 아일랜드 목초 사육 소고기를 업계와 고객들에게 소개하는 행사를 개최하고, 잠재적인 한국 고객들과의 비즈니스 논의를 지원할 예정이다. 

아일랜드산 소고기는 언제 한국시장에서 만날 수 있나? 

맥코날로그 장관 › 현재 아일랜드 수출업체들과 한국의 바이어회사들 간에 많은 비즈니스가 체결되고 수출협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번 방문에서 우리는 최대한 많은 소고기 업계와 리테일 관계자들을 만나 한국으로의 소고기 수출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우리는 아일랜드 소고기가 고급 유통업체나 이커머스, 외식업계 채널에서 소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커머스는 아일랜드산 프리미엄 스테이크 부위에 가장 적합한 채널이며, 곡물 소고기 수입육의 대안을 찾는 한국 소비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아울러 아일랜드 소고기가 한국의 외식업계를 통해서도 널리 공급되기를 바란다. 

맥코날로그 장관 › 아일랜드산 소고기는 ‘목초육’이다. 아일랜드 소들은 일년내내 95% 목초를 섭취하며 자란다. 때문에 오메가 3, 항산화제, 비타민 E가 풍부한 영양가 높은 고기와 질 좋은 마블링을 형성하는 데 기여한다. 또 아일랜드는 최근 아일랜드산 소고기에 대해 지정 보호되는 지리적 표시제, 즉 ‘PGI (Protected geographical indication)’ 마크를 획득했다. 이 표시는 아일랜드 소고기의 고유한 특성과 지리적 원산지로서의 품질가치를 EU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를 갖는다. 

맥코날로그 장관 › 한국 시장은 매우 흥미롭다. 한국 소비자들이 음식에 대해서 매우 높은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차원에서 아일랜드가 갖는 매우 독특한 생산방식, ‘목초 사육’이라는 점은 분명 소비자들이 맛보게 될 소고기의 맛뿐만 아니라 품질에도 반영될 것이다. 

짐 오툴 보드비아 CEO › 아일랜드 인구는 한국의 10분의 1에 불과하고 우리는 식품 생산량의 90%를 수출하고 있다. 한국은 소고기 소비량의 60% 정도를 수입에 의존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이번 아일랜드 소고기의 한국 출시가 양국의 무역 관계에서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맥코날로그 장관 › 우리가 한국과 소고기 부문에서 맺은 교역이 매우 포괄적이다. 뼈 없는 소고기와 뼈 있는 소고기, 내장까지 모두 포함한다. 그래서 한국 소비자들이 원하는 수요나 선호도에 맞춰 우리가 거의 모든 소고기 부위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조 무어 매니저 › 아일랜드산 소고기가 목초 사육, 여러 세대에 걸쳐 내려온 가족들이 운영하는 농장에서 사육되는 점, 지속가능성, 저지방, 부드러운 소고기 육질과 육즙을 강조해서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있다. 또 한국 셰프들에게 아일랜드 소고기의 조리방식을 전수하거나 한국의 조리 방식을 우리가 배우는 등 한국에서 아일랜드 소고기를 활용해서 어떻게 다양한 음식을 요리할 수 있는지를 알리는 요리 비디오나 체험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아일랜드산 소고기가 한국 소비자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

맥코날로그 장관 › 아일랜드 전통 음식인 ‘비프 앤 기네스 스튜’를 소개하고 싶다. 아일랜드 소고기 부위가 어떻게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메뉴로, 이 스튜는 아일랜드 소고기의 스테이크 부위를 사용해 구운 페이스트리 위에 뿌리채소와 소고기, 기네스 맥주를 얹어 요리한다. 아일랜드 식단의 필수품이며 아일랜드인들은 이 음식을 1년 내내 기네스와 함께 또는 기네스 없이도 먹지만 특히 겨울철에 즐겨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