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준성 기자  사진 이경섭 실장·업체 제공

1999년 설립된 하이랜드푸드그룹은 현재, 국내 육류 수입량 1위 기업이다. 미국, 네덜란드, 스페인, 영국, 독일 등 전 세계 각 대륙 15개국의 해외 공급자들과 장기적 파트너십을 맺고, 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양고기를 수입해 냉동·냉장의 다양한 형태로 유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캐나다 냉장육 ‘스프링 힐’, 미국 냉장육 ‘프라임 포크’, 유럽산 돈육 ‘웰본’, 호주산 우육 ‘내추럴파머스’ 등 자체 브랜드까지 보유해 국내 대형마트와 레스토랑, 외식 프랜차이즈, 온라인 숍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1700여 개 고객사에 유통·공급 중이다. 이처럼 전 세계 15개국을 통한 글로벌 직접 소싱 및 수입·가공·유통·물류를 모두 일원화했기에 수입 유통 단계가 크게 줄어드는 것은 물론, 가격과 품질 관리 부분에 이르기까지 막강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다. 이러한 핵심 역량들을 인정받아서인지 2020년부터 5년 연속 ‘아시아·태평양 고성장 500대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하이랜드푸드그룹의 계열사로는 무역 도소매 및 리테일 사업을 하는 ‘하이랜드푸드’와 ‘웰본미트’, 육가공 제조 및 R&D 부문을 맡고 있는 ‘하이랜드 이노베이션’, 미국 현지 육가공 제조를 통해 생산원가 절감과 소싱 안정화를 담당하고 있는 ‘하이랜드 USA’, 그리고 인재 육성과 소외계층 지원에 집중하고 있는 ‘하이랜드미래재단’ 등이 있다.

연 매출의 경우엔 최근 5개년 동안 매년 20% 내외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데 2020년 6786억원, 2021년 9389억원, 2022~2023년엔 1조1000억원을 넘어섰으며 2027년엔 3조3000억원, 그리고 2030년엔 5조원의 연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이랜드푸드그룹은 ‘누구나 부담 없이 좋은 고기를 즐길 수 있는 선한 가치가 지속 가능한 나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수입 유통 단계를 대폭 줄였고, 수입·가공·유통·물류의 일원화 시스템을 갖추게 된 것. 경남 창원의 부산센터와 경기도 이천의 메트로센터는 이러한 시스템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이자 향후 K푸드 수출을 선도해나갈 아시아 유통 허브다.

우선 연 면적 5만615m2 규모의 부산센터는 부산 제1신항 인근,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에 위치한 국내 최대의 육가공 물류센터다. 부산 제1신항, 부산 제2신항, 가덕도 신공항으로부터 차량 이동시간 10~30분 이내에 입지해있기에 글로벌 기업들의 아시아 수출 거점으로서 그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곳이기도 하다. 연간 최대 14만톤 생산 가능한 제조 시설 및 총 2만7634팔레트 보관이 가능한 창고시설까지 갖추고 있으며 가열 제품·육가공 제품·HMR 제품 등 다양한 품목을 생산할 수 있다. 또한 육류를 수입하는 동시에 제조·가공하는 것은 물론, 자체 자동화 물류창고를 통해 가공장과 소비자 사이의 유통경로를 간소화함으로써 비용을 크게 절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바코드·QR·RFID를 활용한 스마트 콜드체인 시스템 구축은 제품의 신선도 유지와 효율적 유통 및 이력 관리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 이러한 자체 자동화 물류창고는 하이랜드푸드그룹의 국내외 유통제품의 가격과 품질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소비자들이 더 나은 가격과 품질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만드는 중요한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 내부 시설이 모두 갖춰지는 2025~2026년쯤엔 연간 최대 30만톤 생산, 총 6만800여 팔레트의 보관·저장 능력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국내 최초로 수도권에 자리 잡은 복합제조 물류센터인 메트로센터는 연간 생산능력 2만톤, 4만145팔레트의 보관 능력, 그리고 연 면적은 7만1940m2 규모에 달한다. 이곳 또한 제조·가공·보관·운송·판매 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식자재 구매에서부터 유통까지 책임지는 원스톱 서비스가 구축될 계획이다. 수입육과 육가공 제품 외에도 한우·한돈·기타 식자재 제품 등을 단계적으로 선보일 예정이고, 온라인 플랫폼의 성장과 연계해 여러 가지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나가게 된다. 이처럼 수도권에 입지한 복합제조 물류센터의 강점을 살려 기존 유통시장에서 발생하는 이윤을 10% 이상 낮추게 되며, 이를 통해 소비자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빠른 배송 서비스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부산센터와 메트로센터 등 하이랜드푸드그룹의 모든 제조·가공시설은 HACCP 인증을 획득했다.

하이랜드푸드그룹의 강점이자 경쟁력을 다시 정리하자면, 크게 3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국내 육류 수입량 1위 기업으로서 강력한 글로벌 직소싱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 중간 단계의 에이전시를 거치지 않고 전 세계 약 15개 국가로부터 원육을 공급받기에 양질의 육류 제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확보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해외 현지에서부터 원하는  두께와 방향으로 고기를 커팅해 맞춤형 개별 포장으로 배송할 수 있기에 소비자들의 만족도 또한 크게 높일 수 있다. 연간 10만톤 이상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물량 확보 능력도 하이랜드푸드그룹만이 지닌 강점 중 하나다.

둘째, 국내 최초 수입·가공·유통·물류의 일원화를 통해 체계적 품질 관리 및 다양한 스펙의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 수입업체 선정에서부터 엄격한 심사를 거치는 것은 물론, 이물 검출 관리와 정기적 위생 점검 등으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을거리를 생산하는데 집중하고 있으며 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양고기 등의 원육을 다양한 스펙으로 가공·생산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이러한 인프라는 해외 유통망을 통한 K푸드 수출에도 꼭 필요한 핵심 역량으로 자리하고 있다. 하이랜드푸드그룹은 계열사 하이랜드이노베이션과 웰본의 가공장을 중심으로 육류 가공 및 생산을 더 활발하게 진행해나갈 예정이며, 부산센터와 메트로센터를 통해서는 생산 및 유통 역량을 한층 더 공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셋째, 탄탄한 물류 유통 채널을 갖추고 있다는 점. 해외에는 15개국의 현지 파트너사를 두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에는 도소매 업체·대형마트·홈쇼핑·프랜차이즈·급식 식자재 등 1700여 개 이상의 고객사들과 함께하고 있다. 이와 같은 유통망은 B2B 중심에서 B2C 거래의 오픈마켓 및 소셜커머스 등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해나가는 과정에서 큰 강점으로 작용하게 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자동화 창고와 가공장을 통합한 ‘자체 자동화 물류창고’는 시너지 효과를 더하는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특히 배송 현황 추적 능력 등을 갖춘 스마트 콜드 체인 시스템은 소비자 만족도를 높임으로써 하이랜드푸드그룹의 제품 신뢰도까지 높여주는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다.

하이랜드푸드그룹은 오랜 세월 동안 한 분야의 독보적인 기업으로서, 다양한 사회 공헌활동도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 

대학교 발전 기금 및 MBA 라운지 조성, 식품 유통 및 무역 인재 양성 MOU, 자립 준비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등의 ‘미래 인재 양성’은 물론 저소득층 가정을 위한 식품 기부, 종교단체 복지시설 급식 지원, 고아원 및 독거노인 지원 등의 ‘지역사회 환원’ 활동, ‘국가 경쟁력 발전’을 위한 각 협회 및 학회 후원 등을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 이 외에도 뉴질랜드 지진피해민 적십자 기부, 캐나다 지역 하키팀 후원, 멕시코 문화 예술 전시회 후원 등 글로벌 교류와 협력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처럼 하이랜드푸드그룹은 지속가능경영 및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꾸준히, 그리고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선한 가치가 지속 가능한 나라’를 만드는 데에도 적지 않은 역할을 맡고 있다. 

전 세계 15개국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국내 육류 수입량 1위 기업, 국내 최초 수입·가공·유통·물류의 일원화를 통해 K푸드 수출·유통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해나가고 있는 글로벌 기업. 하이랜드푸드그룹이 이러한 결과물들을 하나하나 만들어나가고 있는 데에는 수입·가공·유통·물류 등 각 분야에서의 디테일에 집중하며 탄탄한 경쟁력을 갖춰나가고자 하는 수많은 고민과 노력이 뒷받침되어 있다.

 *더 많은 정보는 <월간식당> 2024년 11월호를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