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조수연 기자  사진 이경섭 실장

지난 9월 원할머니보쌈족발은 고객들이 브랜드 정체성을 새롭고 즐거운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향수 ‘오 드 뽀싸므 넘버원(Eau De Peau, Ça me No.1)’을 제작, 출시 5일 만에 전량 소진으로 이벤트 조기 종료를 알린 바 있다. 내년 50주년 기념으로는 무엇을 보여줄지, 브랜드의 행보가 기대된다. 

제철 재료 활용을 키포인트로 보쌈과 잘 어울리는 식재료를 고민하며 시장 조사 후 신메뉴를 개발하는 원할머니보쌈족발. 봄 시즌엔 남해멍게보쌈, 여름 시즌엔 열무막국수, 불맛낙지원쌈 출시에 이어 겨울 시즌 메뉴로 지난해 선보인 어리굴젓보쌈을 업그레이드했다. 어리굴젓 메뉴는 지난해 11월에서 올해 2월까지 4개월 동안 누적 8만개 판매를 기록한 메뉴다. 신선한 남해안 굴에 원할머니보쌈족발만의 노하우가 담긴 특제 양념을 더해 매콤하면서 짭조름한 맛이 특징이다. 굴의 상미 기간이 중요하기에 가장 맛있는 시기를 계산해 가맹점으로 유통하고 있으며 고객들에게는 부드러운 수육과 무김치, 쌈떡, 어리굴젓이 함께 제공된다. 해물파전과 알곤이전골 또한 논현직영점에서 테스트를 거쳐 가맹점에서 판매 검토 중이고, 석화는 12월부터 논현직영점에서만 선보인다. 해물파전은 새우, 낙지, 오징어 등 풍부한 해산물을 넣어 바삭하게 구운 것이 특징으로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알곤이전골은 보쌈과도 조합이 좋은 국물 메뉴로 점심 식사는 물론 저녁 시간대 안주 요리로 각광받고 있다. 

원할머니보쌈족발은 상권에 따라 가마솥형, 배달형 등의 점포 전개를 해나가며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리뉴얼한 논현직영점은 지역 상권에 맞춰 2030 고객을 타깃으로 레트로한 감성 주점 느낌의 복층 플래그십 스토어로 인테리어 했다. 연중무휴 24시간 운영하고 있기에 점심 식사 메뉴와 함께 저녁 안주 메뉴를 준비하고 와인, 위스키, 하이볼 등 고객 취향에 맞는 주류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콜키지 프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새로운 고객층을 유입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행사도 활발하다. 지난 7월에는 와인회사와 컬래버레이션으로 ‘1st 영동잔치’를 펼치는가 하면, 9월에는 와인대학교 채널과의 컬래버를 통해 와인 기초 교육을 하면서 한식과 와인의 페어링을 경험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원할머니보쌈족발은 49년간 쌓아온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프랜차이즈 본부 운영과 함께 강력한 물류 시스템을 기반으로 장수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왔다. 건강한 맛과 정성을 기본으로 품질 높은 메뉴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오고 있는 원할머니보쌈족발은 내년 5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할 브랜드 캠페인도 준비 중이다.

 *더 많은 정보는 <월간식당> 2024년 12월호를 참고하세요.